새 가족을 기다리는 푸일이, 새 가족을 만난 슬우 이야기

푸일이는 곤지암 번식장에서 태어났어요. 차가운 플라스틱 박스 안에서 어미의 품을 찾아 꿈틀대던 푸일이는 구조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가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족이 집을 비우는 시간을 견디지 못했던 푸일이는 7개월 만에 파양되어 다시 온센터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는 안타깝게도 새로운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푸일이가 어서 빨리 평생을 함께 할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해외입양을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예쁘고 소중한 푸일이의 세상이 보호소가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되니까요.

한편,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다슬이의 자견 슬우는 최근 새로운 가족을 만났습니다. 불법 번식장에서 이름 없는 ‘번식 도구’로 학대를 받던 슬우는 다행히 동물자유연대의 구조로 보호소에서 삶을 시작했지만, 대형견 입양을 꺼리는 국내 정서상 새 가족을 찾기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캐나다 벤쿠버에서 새로운 가족을 찾았고, 지금은 가족의 품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사회화 훈련을 통해 새로운 가족 만나야

중대형견 친구들의 국내 입양이 어려운 이유로는, 국내 정서상 10kg만 넘어도 대형견으로 여겨져 실내에서 함께 생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동물자유연대의 온센터에서도 1년에 겨우 1~2마리 정도만이 가족을 찾아가는 상황입니다.

온센터에 입소한 대형견들은 대부분 학대 상황에서 구사일생으로 구조되어 가족을 기다리는, 덩치는 크지만 마음은 강아지 같은 친구들입니다. 새로 구조된 대형견들의 합사 시도에도 한계가 있어, 먼저 입소한 보호 동물의 스트레스 역시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친구들의 가족을 찾아주기 위한 노력이 끊이지 않았지만, 국내 입양의 현실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동물자유연대는 프레딧과 함께 중대형견 친구들의 해외 입양을 준비하게 되었고, 행동 교정 및 사회화 교육을 위한 교육기관 입소 등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세요

한 해 동물자유연대를 통해 해외에 있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동물의 숫자는 약 70마리입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바다를 건너서라도 중대형견들에게 따뜻한 가족을 찾아주고자 합니다. 위기 상황에서 구조된 소중한 생명이 보호소가 아닌 따뜻한 가족의 세심한 보살핌을 받으며 남은 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를 선물해주세요!

2025.01.31 기준

• 기간

  2022.01.06 ~ 2022.08.31

• 대상

  온센터에 입소한 해외입양 준비 중대형견들

• 기대효과

  • 해외입양을 준비하는 중대형견들의 행동교정 및 사회화 교육을 통한 평생의 가족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