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13마리 구조견들

지난 7월 말, 동물자유연대는 경기도 수원에 있는 불법도살장을 급습하여 도살 직전에 놓인 13마리 개들을 구조했습니다. 도살장의 개들은 생명으로써 최소한의 대우도 받지 못한 채 생명이 아닌 상품으로 여겨져 무참히 죽임을 당하고, 동료견들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하며 오랜 시간을 견뎌 왔습니다.

아직은 모든 것이 두려운 구조견들

도살장의 뜬장을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한 구조견 13마리 친구들은 온센터 남양주에서 새로운 세상을 배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두려움에 밥도 잘 먹지 않고, 걷는 것도 무서워 바닥에 엎드린 채 하루를 보내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특히 도살장에서 구조된 '살자'는 밥도 전혀 입에 대지 않고 구석에서 시간을 보내는 날이 많아 참혹했던 과거는 잊고 이제 건강하게 살아가자는 의미에서 '살자'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살자와 같이 구조견들의 상처가 아무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프레딧과 동물자유연대는 구조된 동물들의 삶을 끝까지 지켜주고 새로운 행복을 찾아 줄 것입니다.

'순자'는 수원 도살장에서 다른 동료견이 도살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온센터 입소 후, 이제 죽음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알면서도 아직은 사람이 무섭고 낯설어서 늘 공자 뒤를 졸졸 따라 다닙니다. 공자가 꼬리를 흔들면 순자도 뒤따라 흔들고, 공자가 활동가에게 기대어 애교를 부리면 순자도 슬쩍 다가와 활동가의 손을 핥기도 합니다. 조금 서툴긴 하지만 그래서 더 귀여운 순자의 애정 표현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새 가족을 찾도록

이제는 죽음이 아닌 관심과 사랑을 기다리는 구조견들에게 평생 가족을 만나게 될 기회를 만들어 주려고 합니다. 프레딧과 동물자유연대는 수원 도살장에서 구조한 동물들에게 새로운 삶을 찾아주고, 그에 필요한 보호비와 병원 기본진료(기본검진, 전염병 검사, 예방접종, 구충) 및 집중 치료가 필요한 구조견들에게 치료를 해줄 것입니다.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구조된 소중한 동물들이 이제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여 누군가의 소중한 반려동물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선물해주세요.

2025.01.31 기준

• 기간

  2022.09.07 ~ 2023.06.30

• 대상

  수원 도살장 구조견 13마리